[Review] 한국일보 언론고시 다녀온 혼자만의 후기
헉 뭐했다고 벌써 11시반이지? 뭐했지... 시험끝나고 필름카메라 사러갔다가
인적성 책사고 또... 낮잠도 한판 때리고 놀다보니 ٩(⚙ȏ⚙)۶
오늘은 대망의 한국일보 필기시험 보는날 !!!!!
생각치도 못하게 한국일보 서합 소식을 듣고...!!! (그 순간에도 다른곳 면접준비하고 있었던...)
비루하고 뭣도 없는 스펙에 자소서까지 양심없이 휘갈겨썼음에도 뭐라도 합격시켜준
한국일보에 감사하며.....!!!!! 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열심히 구독할 것 ㅠㅠㅠ) 필기시험 후기를 써본당!
항상 네이버에서 "ㅇㅇㅇ시험 후기" 이렇게 적어서 검색이나 해보고 댓글이나 달아봤지,
이런 글을 내가 쓰게된다니까 새삼 새롭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하도 블로그 글을 많이봐서
그런지 블로거 분들의 말투가 자연스럽게 베어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 후기를 쓰게될 줄이야 ㅋㅋㅋㅋㅋㅋ 비루한 블로그지만 단 1명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험시작 시간이 9:00였고, 입실가능시간이 8:40분까지였기 때문에 넉넉히 1시간잡고 출발!
음... 나는 따로 언론고시 준비를 한적도 없고 (아랑카페에 가입해서 보니 다들 대단하게 오랫동안
언론사 시험을 준비한 분들이었다...!!!! 멋지고 대단하고.... 나레기는 아무짝에도.....)
취준하면서 시사/뉴스에도 많이 멀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서합결과 받고도 따로 준비는 안했당
전공이 전공인지라 학교다닐 때 글쓰고 토론하고 뭐 그런건 많이했어서 논술에는 자신있었다!
이외에는 아~~무것도..... 시험전날 새벽까지 한국일보 한달치 기사를 읽어보고 갔당!
한 한시간쯤 시험보는줄 알고 갔는데 뭐야 이거 몇 시간이야.... 칠판보자마자 멘붕 ((유∀유|||))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 ????? 시험지 받을 때 까지도 작문시험이 뭔지 몰랐음..........................
생각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 시사/교양 문제를 풀고나서 느낀 점은
"아 나는 그동안 상식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구나...." 띠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풀면서도 무식한 내가 웃겨서 다들 진지한데 혼자 웃으면서 풀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객관식과 주관식이 섞여서 30문제 정도(?) 있었는데! 문제유형은
20번. 최근 러시아가 탄도 미사일을 개발함에 따라 ~~~~~~어쩌구, 러시아 탄도 미사일의 이름을 쓰라.
.....?
20몇번. 최근 스마트폰과 PC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사람들의 뇌가 일시적으로 포화가 되어
어쩌고 더이상 활동하지 않고 멈추는 어쩌고 현상을 무엇이라 하는가?
답: 팝콘브레인 이었음
내가 쓴 답 : 스탑 브레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영어로 씀 ㅋㅋㅋㅋㅋㅋㅋ STOP BRAI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뇌 언제까지 멈춰있는건지 나도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무식해;
뭐 최저임금 관련된 문제도 있었고, 칸트-헤겔-하이데거-니체-괴테 책들 정렬해 놓고
출시 순대로 나열하라는 문제도 있었다! 충격과 공포의 첫 언론고시 ........!!!!!!!!
근데 좀 아쉽다... 1주일 정도 시사/상식 책 꼼꼼히 보고 갔으면 웬만한건 다 풀었겠다 하는
근본없는 자신감 또 등장함 ㅋㅋㅋㅋㅋㅋ ( ͡~ ͜ʖ ͡°) 데헷-☆
이후에도 작문시험 (주제단어는 생채기 였음!) 논술시험 치르고!
다들 연습장에 한번 연습하고 다시 옮겨적으시는 것 같던데... 다들 너무 대단하고...
나는 그냥 글 쓰는게 재밌어서 "자유롭게 생각을 펼치라"길래 정말 자유롭게"만" 뭐라도
펼치고 왔다 ㅋㅋㅋㅋㅋㅋㅋ 후회는 없다! 나에겐 너무 과분한 시험이었고 그분들은 넘나 대단했음!
그래도 머리 속으로 기자가 되는걸 생각하면 쫌... 멋졍 ,,........ (진지하게 언론사 공부에 대해 고민중...)
시험 끝나고 시청역이 걸어서 10분거리이고, 전에 친구가 어디서 싸게 일회용 카메라 어쩌고를
샀다고 했던게 기억나서! 검색해보고 가서 이번에는 Kodak 으로 샀다! 소문대로 정말 저렴했음...!!!
집앞 스튜디오에서 재활용 미라클 카메라 13000원인가에 샀는데
여기도 재활용이긴 했지만 27롤이 아닌 38롤이 들어있고 (!) 7000원 이었다 !!!! (핵이득)
목동 교보문고가서 다음주에 있을 1주일도 채 안남은 인적성 책을 샀다 ㅠㅠ..... 무서웡......
인적성이라곤 한번도 풀어본적 없는 내가..... 이런 어려운걸..... 그것도 남들은 몇 달씩 하는걸
며칠만에....... !!!!! 하지만 난???? 할 수 있을 것이당 ~~!!!!!!!!!
면접까지만 가면 어떻게든 해볼 수 있으니까 인적성 열심해 해야지 !!!!!!!!!!!!!
오늘 시험보러 간다구 2시간밖에 못자서 무쟈게 피곤했던 하루였당 ○| ̄|_
그래도 평생에 한 번 있을 법한 이런 소중한 경험도 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과 한 교실에서 같은 시험을 봤다는 것도 멋진 일이었다 ~~~!!!!
취준취준 일기 끝! ✿